안녕하세요 산띠입니다. 축구팬들이라면 제목만 봐도 무슨 얘기인지 짐작하실 수 있으실 텐데요,
위에 언급한 3명의 선수는 모두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출신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선수들입니다.
FC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떠난 이후의 경로도 비슷한데 황희찬의 경우 'FC레드불 잘츠부르크 - RB라이프치히 - 울버햄튼', 홀란드의 경우는 'FC레드불 잘츠부르크 - FC도르트문트 - 맨체스터 시티', 소보슬라이는 ' FC레드불 잘츠부르크 - RB라이프치히 - 리버풀FC' 입니다.
황희찬과 소보슬라이는 이적 시기는 달랐지만 'FC레드불 잘츠부르크'과 RB라이프치히' 이렇게 2개의 팀에서 함께 있었네요.
밑에도 언급하겠지만 FC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위의 3명만이 아닌 여러 선수들을 매년 상급 리그로 이적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럽의 변방인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어떻게 이렇게 빅리그에서 통하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배출할까요?
오스트이라보다 훨씬 상위 리그인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도 자주 실패해서 의구심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축구 철학에 있습니다.
그들은 현대 축구의 트렌드인 조직적인 압박을 통해 상대팀을 압도하는 축구를 지향합니다. 유럽무대에서는 고전하지만 오스트리아 리그 내에서는 적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뛰어난 스카우트 시스템을 통해 유럽의 원석을 얻습니다.
홀란드 같은 경우에도 오스트리아 진출 전 이미 노르웨이에서 유명한 유망주였습니다.
선진 축구 전술을 어린 시절부터 익힌 유망주가 상위 리그에 가더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FC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빅클럽에서 좋은 오퍼가 올 경우 선수를 잘 보내줍니다. 팀 기조 자체가 그렇고 또 새로운 유망주를 잘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한 거 같습니다.
황희찬의 경우 일종은 정석의 이적형태를 보였는데 (중간의 임대는 제외하고)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활약 후 독일의 RB라이프치히로 이적했습니다.
이 팀 역시 레드불이 소유한 클럽으로 비슷한 축구 철학을 가진 팀입니다. 그래서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출신 선수들은 대게 RB라이프치히에서 쉽게 적응합니다.(물론 황희찬은 독일에서 고전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프리미어리그의 오퍼를 받아 울버햄튼으로 이적합니다. 소보슬라이도 리버풀FC로 오기까지 비슷한 경로를 가졌습니다.
물론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바로 빅리그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는데 리버풀FC 팬이라면 아실 수 있는 '미나미노 타쿠미'입니다.
당시 FC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리버풀을 상대했는데 미나미노는 뛰어난 활약을 보였고 동료 선수들도 영입해야 하는 선수라는 의견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후 리버풀로 이적한 미나미노는 주전으로 많이 나오지는 못했지만 21-22시즌 직전 컵대회에서 맹활약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후 AS모나코로 이적했습니다.
RB라이프치히를 제외한 빅리그 팀 중에서 유독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출신을 좋아하는 팀이 있습니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리버풀 FC 입니다. 앞서 말한 소보슬라이, 미나미노를 제외하고도 사디오 마네, 그리고 리버풀 팬들이라면 잊고 싶은 이름이지만 나비 케이타도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출신입니다.
나비 케이타의 경우는 소보슬라이와 이적 경로가 동일합니다. 비록 거듭된 부상으로 힘든 커리어를 보내고 있지만 분데스리가에서는 한 시즌 만에 리그의 정점을 찍은 중앙미드필더였습니다.
사디오 마네는 최근 리버풀이 가장 선호하는 두 팀, 사우스햄튼과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두 곳을 모두 지나온 리버풀에게 꼭 맞는 선수였습니다^^
(사우스햄튼 출신 리버풀 선수 - 아담 랄라나, 릭키 램버트, 데얀 로브렌, 사디오 마네, 버질 반다이크)
아무래도 클롭감독이 구사하는 강한 압박축구에 잘 적응할 수 있을만한 선수들을 우선으로 영입하는 거 같습니다.
비록 하위리그이지만 이렇게 많은 선수들이 빅리그 진출 후 활약하는 성과를 만든 FC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축구 유망주들에게 큰 매력적인 목적지로 다가올 것입니다. 앞으로 또 어떤 선수들이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빅리그로 진출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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