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를 통해서도 많이 접하는 이야기죠. 코로나 이후 미국에 일할 사람이 없어서 심각한 고용난이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 사실 이와 관련된 뉴스는 미국에서도 연일 나오고 있다 봅니다. 그래서 미국의 한 사내가 이에 대한 반발심(?)으로 이를 증명해보이기 위해 60가지의 일자리를 지원했습니다.
플로리다에 사는 Joey Holz 라는 사내는 1달동안 2개씩 쉽게 지원이 가능한 (Entry-level) 일자리를 지원했는데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에 걸친 시험 결과를 그는 그의 페이스북에 포스팅 했는데, 그의 지원에 대해 16번의 회신을 받았지만 결국 1번의 면접으로 이어졌고, 이조차 처음 구인에 나온 10$/H 가 아닌 8.6$을 얘기했습니다. 뭐 나중에 최저임금이 올라가면 10$가 될겄이다.. 그밖에 기본 근무시간이 몇시간이냐 공고와는 다르게 20시간이라고 해서 '공고에 나온 풀타임 근무시간이란 다른데' 라고 하니 '너의 근무 퍼포먼스를 봐서 6개월후 정직원 될수 있음' 이런식으로 대화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그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그의 실험전부터 줄어들고 있었고 플로리다 주에서도 실업수당 혜택을 추가 지원을 중지 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흔히 뉴스나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것처럼 요즘 사람들이 게을러서 일을 안하려고 얘기하지만 실험을 통해 그가 내린 결론은 '구인자들이 정말 직원이 필요한게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건 노예다' 입니다. 그들이 좀더 좋은 대우를 해준다면 원하는 직원을 쉽게 구할 수 있겠죠.
이 기사를 보고 있자하니 한국에도 전해지는 중소기업 인력난 얘기가 생각나네요. 최하수준의 대우를 하려고 하면서 많은걸 요구하는.. 요즘도 그래서 '좋좋소' 같은 현실반영 드라마가 인기이기도 하죠.
사람 사는곳은 어디나 비슷하나 봅니다. 경영인은 최저 금액으로 고용인을 부려 수익을 내려고 하고. 구직자 입장에서도 최선의 환경을 찾고 싶고..
참고로 해당 실험은 2021년 9월에 진행했고 5개월이 지났으니 상황이 달라졌을수도 있지만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한다는 미국 물가를 고려하면 구직자들이 원하는 최저임금은 더 높아지지 않았을까요? 고용인이 임금을 올리지 않는다면 역시나 구인난을 호소하는 상황은 이어질 수 밖에 없겠네요.
ps) 이와 관련된 기사는 ' A Florida man applied for 60 entry-level jobs in a month ' 을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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