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띠입니다.
식후인 오후만 되면 나른해지고 자연스럽게 낮잠을 자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낮잠을 자면서도 이게 건강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을 겁니다.
낮잠에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연구 결과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2023년에 발표된 뇌건강과 관련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 낮잠과 뇌 크기의 관계
정기적으로 낮잠을 잘 시간을 찾는 것은 우리 두뇌에 좋으며, 더 오랫동안 뇌 크기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수면 건강(Sleep Health) 저널에 기재되었습니다.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과(UCL)과 우루과이의 공화국 대학교의 연구자에 따르면, 습관적인 낮잠은 전체 뇌 용적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이는 치매 및 기타 질병의 위험이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평균적으로 낮잠을 자는 사람과 낮잠을 자지 않는 사람보다 뇌가 15세제곱 센티미터만큼 뇌가 더 크며 이는 2.6~6.5년 노화를 지연시키는 것과 같다고 연구자들은 말했습니다.
보통 낮잠은 아기 시절 발달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그 빈도가 줄어들다가 은퇴 후에 다시 빈도가 늘어납니다. 65세 이상 인구 중 27%가 낮잠을 잔다고 보고했습니다.
낮잠은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하기 어려운 체중 감량이나 운동에 비해 아주 쉬운 일'이라고 전문가는 얘기합니다.
뇌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들지만, 낮잠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여부는 여전히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전반적인 뇌 건강은 치매 예방에 중요하며 치매는 수면 장애와 관련이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수면 부족이 염증을 일으키고 뇌 세포 사이의 연결에 영향을 미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뇌를 손상시킨다고 제안합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낮잠은 부족한 수면을 보상해 신경퇴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연구에 참여한 발렌티노 파즈(Valentina Paz)가 얘기합니다.
낮잠을 자면 건강이 좋아질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신체가 너무 피곤해서 낮잠을 더 자야 하는 상황일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낮잠이 유익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영리한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 통계적 접근방법
그들은 우리가 태어난 유전암호인 DNA에 기초한 거대한 자연 실험을 사용했습니다. 이전 연구에서는 낮잠을 자거나 하루 종일 힘을 낼 가능성을 높이는 DNA 조각 97개를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40세에서 69세 사이의 35,000명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사람들의 정기적인 낮잠 가능성과 관련된 유전자 코드 섹션을 살펴본 다음, 낮잠 유전자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뇌 건강 및 인지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출생 시 설정된 유전자를 조사함으로써 멘델의 무작위 배정은 낮잠과 건강 결과 사이의 연관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생 동안 발생하는 교란 요인을 피합니다.”라고 수석 저자인 Paz는 성명서에서 말했습니다.
앞서 얘기한것처럼 수면 건강 저널에 발표된 결과는 15세 제곱센티미터의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2.6~6.5년의 노화에 해당합니다. 연구에서 총 뇌 부피는 약 1,480 입방 센티미터였습니다.
● 적당한 낮잠 시간
영국 신경과학 협회 회장이자 에든버러 대학 뇌 과학 센터 부소장인 타라 스피어스-존스(Tara Spires-Jones)는 이번 연구가 "잘 진행되었지만" 낮잠 습관이 당사자들로부터 연구에 참가한 당사자 스스로 보고되었다는 사실에 한계도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원인과 결과가 아닌 낮잠과 뇌 건강 사이의 연관성만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는 수면이 뇌 건강에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데이터를 추가한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적당한 시간의 낮잠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낮잠을 30분 미만으로 유지할 것을 권장합니다.
-결론-
- 낮잠을 잔다고 기록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유전자를 분석, 낮잠과 관련이 있었는 유전자코드를 찾아냄.
- 이 유전자 코드의 유무에 따른 사람들의 뇌를 분석, 뇌의 크기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냄
- 낮잠을 자는 사람과 낮잠을 자지 않는 사람보다 뇌가 15세제곱 센티미터만큼 뇌가 더 크며 이는 2.6~6.5년 노화를 지연시키는 것과 같음.
- 치매와 낮잠의 직접적 연관은 연구중이지만, 치매는 두뇌의 크기와 관련이 있음. 두뇌의 크기가 유지될수록 치매 확률은 낮아짐.
- 적당한 낮잠시간이 권장됨. 30분 미만.
출처 - BBC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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