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띠입니다.
4월 초 벚꽃의 개화가 한창인데 벚꽃감상과 야경감상을 한꺼번에 즐기기 위해 주말에 시간을 내어 매봉산 공원에 갔습니다.
매봉산 공원은 예전에 서울시에서 선정한 서울 '우수경관조명명소'에 선정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869831#home
이곳의 전망이 특별한 이유는 굽이져 흐르는 한강을 특별한 각도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아래에서 사진을 보시면 아실 거 같습니다.
매봉산의 전망대인 팔각정에 오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직선거리로는 버티고개역에서 올라가는 게 가장 가깝다고 하지만, 저는 응봉근린공원을 통해 팔각정까지 걸어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일단 응봉근린공원이 시작되는 곳은 지대가 높지만 신금호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공원 입구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응봉근린공원 입구에서부터는 그리 높지 않은 경사로 매봉산공원까지 걸어갈 수 있습니다.
응봉산 근린공원은 산길을 따라 중간중간 데크길이 형성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길을 따라 25분정도 걸으면 금방 매봉산 공원의 팔각정에 도착합니다.
예상보다 일찍 도착해 아직도 날이 너무 훤했습니다.
앞 에서 얘기한대로 팔각정에서는 마치 선박 위에서 보는 것처럼 강의 흐름을 정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일몰 이후 조금의 시간이 더 지나자 날씨가 어두워지며 화려한 조명이 켜지기 시작합니다.
흐린 날씨 때문에 잘 보이지 않던 멀리 롯데월드타워도 확연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멀리까지 넓은 폭으로 뻥 뚫려있는 한강을 보면 서울이 정말 큰 도시라는 게 실감이 납니다.
내려오는 길은 지도를 따라 가까운 버티고개역이나 한강진역으로 내려오면 됩니다. 둘레길에 가로수가 설치되어 있지만 중간중간 어두운 부분이 있으니 주의해서 내려와야 할거 같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특별한 야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한번쯤 가보셔도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물론 실제로 보는 경치는 여기 있는 사진보다 훨씬 멋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