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띠입니다.
지난주 군산을 방문했을 때 게스트하우스에서 추천을 받은 '온담'이라는 고깃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다른 먹을 것도 많은데 왜 군산까지 가서 고기를 먹었냐 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식당을 가기 전에 항상 네이버, 구글등을 통해 이용자 리뷰를 확인합니다.
네이버는 사실 대부분 점수가 후하기 때문에 변별력이 떨어지지만 블로그 글을 보고 가게 정보를 더 구체적으로 얻을 수 있고, 평점이 4점 아래인 식당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거르는 용도로 이용합니다.
구글은 네이버에 비해 이용자 평점이 다소 깐깐한 편입니다. 개인적인 심리로는 3점대 후반부터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4점 대면 평이 상당이 좋다고 느낍니다. 다만 네이버에 비해 리뷰가 적은 경우가 많으므로 총 리뷰수가 너무 적으면 신뢰도 높게 주기 어렵습니다.
그 다음 카카오맵. 최근에 재미 삼아 카카오리뷰도 보고 있는데, 리뷰수가 적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게다가 튀는 수치가 자주 나옵니다. 식사와 상관없이 가게에 서비스에 따라 1점을 주는 경우도 허다한데 , 가령 ' 점원이 젓가락을 세게 내려놓고 갔어요' 같은 경우로 말이죠. 그래서 맛집이더라도 카카오 점수는 낮은 경우도 많고 표본도 적어 크게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온담이라는 식당은 네이버, 구글, 카카오맵 모두에서 거의 만점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어 (리뷰가 적지도 않습니다.) 가게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습니다.
가게는 관광객들이 주로 다니는 이성당 근처의 구시가지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간판이 눈에 띄기 때문에 밖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게 입구에서부터 숙성 고기임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고기는 직각목살, 온겹살, 온백살 이렇게 세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일단 가장 기본인 직각목살을 2인분 시켰습니다.
메뉴판에 1인분 고기 양(gram)은 따로 표시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고기가 나왔을 때 보면 1인분의 양은 다소 적은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주문을 하면 아래처럼 테이블이 세팅되고 옆에서 점원이 직접 고기을 구워줍니다.
전라도의 상치고 단출해 보이는 4가지의 반찬이 준비되었는데 반찬 하나하나 정말 맛있었습니다. 반찬에 상추가 따로 있지 않았지만 위의 반찬으로 채소를 충분히 섭취했습니다.
목살을 깍두기처럼 정사각형 형태로 썰어줬는데, 목살이라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육즙을 가득 품은 상태로 부드럽게
이빨로 베어집니다.
2인분을 다 먹기 전 온겹살도 시켜봅니다. 온겹살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씹는 맛이 즐겁고 지방까지 쫄깃한 그런 맛이었습니다.
음식을 먹는 도중 이벤트 푯말을 봤는데 많은 식당에서 그렇듯 네이버, 구글 등에 리뷰를 남기면 서비스를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통 크게도 리뷰를 2개 남길 경우 오늘의 고기 1인분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만점 리뷰의 궁금즘이 풀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도 당장 고기 1인분을 받기 위해 두 개의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식당을 고를 때 저처럼 리뷰를 찾아보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물론 리뷰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5점을 충분히 줄만한 고기의 맛이었습니다.
서비스 고기 이후에도 저와 일행은 목살 1인분을 더 시켰습니다. (양념고기를 안 먹고 싶어 온백살은 주문을 안 했습니다..)
고기 외에도 언급할 음식이 있는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기본 반찬이 아주 맛이 정갈하니 좋습니다.
특히 파김치는 간이 적절하니 중독성이 있는 맛이었는데, 고기와 같이 먹어도 꿀맛이었고 이 파김치와 함께 먹기 위해 갓 지은 밥(별도메뉴 있음)을 따로 주문했습니다. 만약 파김치를 판다면 사가고 싶을 정도의 존맛이었습니다.
후식으로 국수와 같은 것들도 있지만 갓 지은 밥을 강추합니다. 간장에 비벼 먹는 밥 차제도 매우 맛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군산에 방문하는 누구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맛집이었습니다. 위치도 관광지 중심에 있고 군산에 다시 방문하더라도 무조건 다시 찾을 거 같은 식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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